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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 훈련

무등산_2023/11/4

by 징느이 2024. 2. 15.

회사 등산동호회에 가입한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산을 올랐다.

3여 년 전, 북한산에서 호되게 당한 뒤로 등산을 좀 무서워했었다.

 

봄, 가을마다 산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고

늘 북한산을 판단근거로 북한산보다 쉬운 산 위주로 많이 다녔던 것 같다

(북한산은 언제쯤 다시 가보게 될까...^^...)

 

이번 산은 광주에 위치한 무등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전날 자기 전 준비해 둔 등산복을 켜켜이 챙겨입고

첫 버스를 타고 회사 앞으로 모였다.

 

서울에서 약 4시간 쯤 소요된 것 같았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잇었지만, 역시 대표날요 답게, 말짱하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다

(하산 시 반전있음)

 

안내도는 아래와 같고, 초입은 생각보다 무난했다

 

 

 

중간 깔딱고개라고 불리는 부분이 가파른 산행이 조금 지속되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등산을 좀 쉬다가 진행한 거 치곤 거뜬했다.

(아마도 난이도가 중하 ~ 중 수준이 아닐까싶다)

 

정상 올라가기 전 맞이 하는 서석대 경관이 정말 예쁘다

 

가을 정취가 만연한 11월의 무등산

 

 

하산길에 중머리재

 

 

하산하는 길에 엄청난 먹구름떼를 맞이했다.

생전 첨으로 우중산행을 경험했다.

정말 재밌고 짜릿하고 신났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일부러 우비를 쓰고 나가서 비를 온 몸으로 맞이하기를 즐기는 나로썬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심지어 천둥번개도 요란하게 쳤으니..)

 

 

 

무등산을 계기로 오랫동안 굶주렸던 산행의 묘미를 다시 발견했고

회사사람들과 함께하는 등산의 편견(ㅋㅋㅋ)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내려와서 먹었던 닭도리탕 닭백숙 거기에 막걸리가

찐맛도리였다고....

 

버스에서 곯아떨어져 서울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 9시... 행복한 가을날 등산이었다

 

초보수준도 가능한 무등산 단풍들면 또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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